[회고] 남들 다 하는 2023년 회고, 나도 하자

2023년 12월 31일... 이제 2024년이 왔다.

이로써 나이를 한살 더 먹었고, 사회적인 권리와 의무도 점점 올라간다.

 

연말에 링크드인을 보는데, 다들 2023년 회고를 많이 하는것 같았다. 그리고 나도 한번 해보려고 한다!!

2023년은 나에게 어떤 해였나?

2023년에는 나에게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시기였다.

대학교 졸업 이후, 보안솔루션 엔지니어/정보보호팀 담당자/Cloud 보안 담당자로 근무해었는데 Devops로 전직을 한 해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Cloud 보안 담당자로서 오너쉽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여서, Devops팀으로 가고 싶었다.

그래서 AWS 자격증도 취득하고, AWS 관련 된 커뮤니티와 공부를 계속 하다가 우연히.. Devops팀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다.

그것도... 팀장으로.. Devops 팀을 이끌게 되었다.

 

Devops 시니어분들의 퇴사로 인해? 경력이 많은 사람이 나밖에 없었기에 Devops 팀장을 했다.

처음에는 어안이 벙벙했다.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Devops 팀으로 가고 싶었지만, 팀장으로 가는것은 또 다른 의미인것 같았다.

 

아직 내가 모르는게 많고, 배울것도 한창인데 과연 Devops 팀원분들에게 리뷰를 하고, 코칭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다른 무엇보다 의사결정을 해야할 때, 내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까?가 제일 걱정이였다.

내 선택으로 인해 기술스택이 결정되고, 내 선택으로 인해 팀원들의 업무 방향이 결정된다는게 제일 부담이였다.

 

그리고 이것으로 주변 지인과 상담과 많이 했었다. 전 회사의 팀장님이랑도 이야기를 나눴었고, 평소 친분이 있었던 과장님/차장님한테도 고민상담을 했었다.

• 다들 고민을 잘 받으주셨는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합니다 :) bb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내린 결론은, "그래 한번 해보자!"였다. 부족한게 있으면 배우면 되고, 잘못한게 있으면 고치면 된다.고 생각했다.

2022년 이직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기 위함이였고, 2023년에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나의 나이는 30살(만)이다. 30살에 한 조직의 팀장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고 생각했다.

모르는것은 시간을 들여서 공부하고/공부하고/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어릴때부터 시간투자해서 공부하는것은 자신있었다.

 

얼마전에 한 팀원과 2시간 가량 1:1을 하면서 올해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팀원의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

팀원도 갑자기 Devops 팀이 아닌 보안팀 사람이 팀장으로 온다고해서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근데 옆에서 근무하고, 여러가지 회의에 참석하고 팀원을 케어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걱정은 없어졌고 배울점이 많다고 말을 해주었다.

• Devops팀으로 온지 1년밖에 되지 않는데, 여타 다른 경력이 많은 분들보다 훨씬 경험도 많고, 지식도 많다고 느껴진다고 한다.ㅎㅎ

그리고 평소에 자기가 문서 작성하고 공유하는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한다.

• 나에게 배울점이 있고, 실제로 배워서 반영해서 근무하고 있다는 모습이 너무 좋았고, 기특했다.

 

나보다 나이가 어린 팀원이였는데, 본인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올해 그래도 잘 해냈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올해는 자격증 취득이 없었다는 점이다.

작년 회사는 금융권 업종이여서 내가 할 수 있는 업무가 제한적이였다. 그래서 업무 외 매년 1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했었다.

그래서 보안기사도 취득하고 SAA도 취득했다. 근데 올해는 Devops로 전직도 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취득한게 없다..

 

자격증이 그 사람을 평가해주는것은 아니나,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집중해서 공부하게 되고 성취감을 달성할 수 있어서 매년 1개 이상의 자격증 취득은 꼭 지켜나가려고 한다.

 

 

올해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꾸벅! 감사합니다!!

 

2024년도에도 부끄럽지 않은 Devops 팀장이 되기 위해, 남편이 되기위해 노력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자!!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