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재직 중인 회사는 3번째 회사이다. 첫번째 회사는 정보보안 솔루션 회사였고, 두번째 회사는 보험사의 정보보호팀이였다.
그리고 현재 세번째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의 데브옵스팀이다.
정적인 업무가 많은 두번째 회사를 다녔을 때, 1년이 최소한 1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는것을 내 자신의 KPI로 잡았다.
행정적인, 정적인 업무가 많다보니 계속 이렇게만 하면 더이상 발전이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강했고, 그래서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최소한?의 공부를 하고 나의 커리어를 계속해서 계발하기 위함이였다.
그래서 정보보안기사, CPPG, SAA를 취득했다. 정보보안기사 취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작년에는 팀을 옮기면서 자격증 공부 외 실무 공부가 중요하다는 핑계로 자격증 취득을 하지 못했다.
올해 새해 다짐을 하면서 다시 최소 1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는걸로 마음을 다시 먹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2023년에 많은 Finops 업무를 많이 했다.
실제로 다양한 활동을 했기에 2023년 1년과 12월을 비교했을 때 1월 대비 약 60%정도의 AWS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 물론 나 혼자서만 한건 아니고, 팀원들과 같이 Karpenter, Spot, Schedule 등등 여러가지를 도입해서 얻은 결론이였다.
Finops란 무엇이고, 다른 회사는 어떻게 적용할까? 개인적으로 궁금점이 많았는데 팀원 중 한분이 Finops 스터디 소개해주었다.
스터디는 우연히 하게 되었으나, 내가 했던 활동 경험을 새롭게 공부하는 것이 재밌었고 올해 첫 자격증은 Finops다!라고 목표를 잡았다.
먼저 필자는 Finops 자격증(이하 FOCP)를 Eric.kim님을 주도로 하는 스터디를 통해서 취득했다.
Eric.kim님이 본인이 알고있는 지식을 Finops 재단 취지에 맞춰서 잘 설명해주셨고 취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Eric.kim님을 비롯한 스터디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FOCP 자격증이란?
FOCP는 Finops 지식과 경험에 대해 Finops 재단에서 공인해주는 자격증이다. 그리고 자격증 유효기간은 2년이다.
Finops 재단에서는 "엔지니어링, 재무, 기술 및 비즈니스 팀이 데이터 기반 지출 결정에 대해 협업하도록 지원하여 조직이 최대 비즈니스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진화하는 클라우드 재무 관리 원칙 및 문화적 관행"이라고 Finops를 설명한다.
사전정의 정의는 Financial Operations의 약자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비용 최적화, 효율성, 비즈니스 가치에 중점을 둔 운영 모델이라고 한다.
FOCP 자격증 취득 방법
위에서 설명한것과 같이 필자는 Finops 스터디를 통해서 공부를 했다. 그리고 책은 아래 클라우드 핀옵스 책으로 공부했다.
위 책을 보면 생소한 개념도 나오고, Azure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그리고 재무적인 용어나 관점도 나오기 떄문에 어려운 파트가 있는데 Eric.kim님이 잘 설명해주셨다. :)
만약 이 글을 보고,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사람은 위 책을 한번 읽어 보는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Udumy에서 모의고사 강의를 구매하고, 몇차례 시험에 대한 감을 익힌 다음에 시험을 보면 어렵지 않을것 같다.
- 시험이 오픈북?이기 떄문에 모르는 것은 Finops 재단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면 된다.
- 대다수의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에 있고, Domain 카테고리에서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물론 따로 책을 사지 않고, 공부를 하지 않아도 실무 경험이 많다면 한번에 취득할 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우려사항은 시험비용이다. 시험비용이 $300이다.. 가볍게 보기에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투자해서 어느정도 공부하고 시험 보는것을 추천한다.
FOCP 자격증 시험 형태
FOCP 시험은 여타 다른 시험이랑 좀 다르다. 일단 시험을 보는게 엄청 자유롭다. 시험 감독관이 없다.
- 시험 응시 자격은 총 3번 주어진다. 3번 안에 취득하면 된다.
- 시험 시간은 60분이며, 50문제 중 75% 이상의 문제를 맞추면 된다.
- 문제는 참/거짓과 객관식 문제로 이뤄져있다.
- 기본적으로 영어로 문제/보기가 이뤄져있으나, 웹에서 보는 시험이기 때문에 구글 번역을 사용하면 된다.
- 근데 오히려.. 구글 번역이 이상하게 번역되는것도 있으니 영어를 같이 보는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모든 문제를 다 풀고, 제출을 하면 바로 점수와 합격 안내 메일이 온다. 이렇게 빨리 합격메일이 오는것도 신기하다.
자격증 취득 그 이후.. 생각의 변화
개인적으로는 이번 자격증 스터디를 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됬다.
공부전까지만 해도 Finops는 "AWS 비용을 줄이는 업루를 하는 사람" 이라고만 단순히 생각했다. 비용 감소가 주 목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스터디를 하면서 Finops는 단순히 AWS 비용을 줄이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의 변화가 이번 자격증 공부에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Finops 재단, 책에서 이야기하는것은 이상적인 Finops의 형태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고 한국형 Finops는 어떻게 해야할까? 어떻게 적용해야 회사 내부적으로도 반감이 없이 적용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나의 생각이기에 누구는 공감하고, 누구는 공감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Finops는 비즈니스 형태과 트렌드 파악해서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사람, 그리고 비용을 낭비하는 부분을 식별하고 개선하는 문화를 전파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Finops 재단에서는 비용을 줄이는 사람이 아니라, 비용을 버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해외에서는 Finops 담당자를 채용하고, 별도 조직으로 있는 회사도 많다고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없는것 같다.
최근 마켓컬리?에서 Finops 담당자를 채용하는것 같은데 이외 다른 회사에서는 Finops 담당자가 좀 생소한 개념인것 같다.
- 실제로 스터디 했던 분들과 이야기해보면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점차 중요성이 높아질거라고 생각하는 업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스터디/자격증 취득을 조금 더 빨리 했으면 좋았을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작년에 많은 FInops 업무를 했는데 어떻게 하면 AWS 비용을 줄일 수 있을까?만 고민하고 업무를 하다 보니 Finops 문화와 프로세스는 만드는 부분에서는 조금 미흡했던것 같다.
하지만 중꺽마!! 중요한건 꺽이지 않는 마음이다.
한번에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만, 이제 뭐가 부족한지 알았으니깐 조금씩 Finops 문화를 정의하고 전파하는걸 올해 목표로 삼으려고 한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2024년 회고록에 어떻게 Finops 문화를 회사 구성원에게 잘 정착했는지에 대해 공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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